스포有




티스토리 블로그 오픈 후 저의 첫 영화 포스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로맨스영화 <청설>입니다.




영화 <청설>은 제가 재밌게 본 두 번째 대만영화에요.

첫번째로 재밌게 봤던 대만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이었고요 ㅎㅎ  




이 영화는 정말 순수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로맨스 이야기인데요.









남자 주인공 티엔커.



부모님이 운영하는 도시락집에서 배달 일을 돕는 착한 아들이에요

어느 날 수영장 앞으로 도시락을 팔러 나갔다가 언니와 수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여주인공 양양을 발견하고 첫 눈에 반합니다.










여자 주인공 양양.



양양은 언니와 단둘이 살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착한 동생이에요.

청각장애인인 언니 샤오펑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준비하는 수영선수이고 양양은 그런 언니를 응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요.













티엔커는 예쁘고 착한 양양에게 서서히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능숙한 수화 솜씨로 양양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양양은 쉼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언니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티엔커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하지만 티엔커는 너무너무 바쁜 양양을 포기하지 않아요. ㅎㅎㅎ

일하는 곳마다 이렇게 따라다니기도 하고 정말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양양의 마음을 조금씩 얻어내죠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 양양은 마침내 티엔커와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 날, 집에 혼자 있던 언니 샤오펑에게 사고가 납니다.










양양은 언니를 혼자 두고 데이트를 하러 갔던 자신을 원망하면서 모든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티엔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모진 말을 내뱉고 밀어내죠.











자신을 밀어내는 양양때문에 티엔커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만큼 슬픔에 빠지지만 용기를 내서 양양에게 계속 자신의 마음을 전해요.

나무 분장을 하고 양양의 집 앞으로 찾아가서 이벤트를 하는 둥..

사랑에 빠진 남자가 얼마나 귀여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ㅎㅎ









티엔커가 밝고 사랑스러운건 아무래도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가 비록 말을 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더라도 다~ 괜찮다~ 이해하시면서

오히려 아들과 같이 전전긍긍하는 부모님.. ^^




양양을 식사 자리에 초대해서 스케치북에 적은 메시지를 넘기시는 부모님!!

"우리 아들하고 결혼해줄래?"















티엔커와 양양을 보고 있으면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이토록 별 문제가 아닐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예쁘고 행복해요..!

오히려 말을 너무 많이해서 싸움이 일어나는 우리 모습을 반성하게 될 만큼..













수화만으로는 분명히 부족한 의사소통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엔커와 양양은 말보다 훨씬 깊은 마음을 나누는듯 보여요.











티엔커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양양의 고민은 깊어져 가요.

과연 내가 언니를 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하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그런데 여기에 조그마한 반전이 녹아들어 있어요 ^.^













로맨스영화를 좋아하면서도 너무 뻔하다 싶은 슬픈이야기는 좀 거부감이 있어요.

그런데 <청설>은 분명히 청각장애라는 슬픈 장애물이 있음에도 보는 내내 웃음이나고 진심으로 마음이 맑아지는? 행복해지는 영화였어요.




티엔커와 양양이 나오는 장면들은 수화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목소리는 나레이션 형식으로 나오는데

화려한 미사여구 없는 둘의 대화가 오히려 가슴 깊이 콕콕 박힌다고 해야할까요?





티비에서 막 시작하길래 우연히 봤던 영화인데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중 하나가 된 <청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로 남자주인공 펑위옌의 팬이 되기도 했어요!

최근에 펑위옌이 나온 <이별계약>이라는 영화를 또 우연히 티비에서 보게되었는데 조만간 리뷰로 소개할게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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